"처벌은 무서워" 갑자기 인구 1000만명 더 늘은 중국, 무슨 일?

  • 등록 2021-11-25 오전 7:46:24

    수정 2021-11-25 오전 7:48:3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중국에서 지난 2000~2010년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안 돼 있던 1000만여명이 새롭게 발견됐다. 이는 당시 엄격했던 ‘한 자녀 정책’ 때문에 출생신고를 미루다 2016년 해당 정책이 폐지된 이후 뒤늦게 출생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간한 ‘제7차 전국인구조사’ 통계연보를 인용해 2000~2010년 태어난 인구가 1억725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11월에 실시된 제6차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집계된 신생아 수는 1억6090명이었다. 2010년 당시 인구조사 결과보다 무려 1160만 명이나 증가한 셈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블룸버그는 “이 같은 오류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의 그 수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준다”며 그 이유에 대해 “수십 년 간 중국이 고수한 ‘한 자녀 정책’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엄격했던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둘째나 셋째가 태어나도 처벌을 피하려고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

2016년 이전까지 중국인들은 둘째 아이를 낳아 출생신고하면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때문에 자녀를 2명 이상 낳아 공공연히 키우는 사람들은 과태료 부담을 감수할 만한 재력이 있는 것으로 통했다.

중국은 1979년 이 정책을 도입해 37년간 유지하다 2016년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다. 올해부터는 세 자녀까지 허용하고 있다.

한편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8만명(홍콩·마카오 제외)으로 집계됐다. 중국 인구는 10년 전인 2010년말(13억3972만명)보다 5.38% 늘었으나 연평균 증가률은 0.53%로 2000년∼2010년 연평균인 0.57%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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