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달러-원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내년에도 순이익 흑자전환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5만7000원은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3.8% 감소한 7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부진했고, 항공유가 급등 등의 부담이 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가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떨어져 11월부터 원화 환산기준 항공요금이 내려가고, 환율이 다시 하향안정돼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윤 연구원은 "3분기에만 환율이 15.4%(161원) 상승해 9323억원의 순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연말 환율을 각각 1120원과 118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어 내년에도 순외화환산손실이 3131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순이익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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