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 기상이변에 지구촌 곳곳 '몸살'

  • 등록 2013-07-13 오전 10:20:01

    수정 2013-07-13 오전 10:20:0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지나치게 덥거나 비가 많이 쏟아지는 극단적인 날씨에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과 캐나다는 폭우로, 일본은 불볕더위에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중국 쓰촨지역에는 나흘 연속 폭우가 내려 30여년 만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쓰촨지역을 비롯해 산시, 간쑤, 산시, 윈난, 베이징 등 17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난 11일까지 모두 30명이 사망하고 6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강우량 600㎜ 이상인 지역이 5곳, 500㎜ 이상인 지역이 16곳 등으로 산사태와 교량과 건물 붕괴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재민만 145만 3000명에 이른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폭우는 1981년 쓰촨 지역을 휩쓸었던 대홍수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경제적 피해 규모만 53억 7000만 위안(약 99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도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에 캐나다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앨버타주 캘거리시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인근 주민 10만여명에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폭우로 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엘보강와 바우강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지 CTV는 캘거리 외에도 앨버타주에서 홍수가 우려돼 비상 대처에 나선 곳이 모두 11개 지역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는 토론토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컸다. 토론토 시내 30만 가구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고, 도로와 지하 차도가 물에 잠겼다.

일본은 폭염에 열사병 환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야마나시현( 山梨縣)의 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섭씨 38.6도를 기록했고 이 때문에 1096명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살인적인 일본 폭염 앞에 이바라키현과 야마나시현에 사는 80대 여성과 60대 남성은 의식불명상태에 놓였고 도쿄에서만 최근 닷새 동안 9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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