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지역에는 나흘 연속 폭우가 내려 30여년 만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쓰촨지역을 비롯해 산시, 간쑤, 산시, 윈난, 베이징 등 17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난 11일까지 모두 30명이 사망하고 6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강우량 600㎜ 이상인 지역이 5곳, 500㎜ 이상인 지역이 16곳 등으로 산사태와 교량과 건물 붕괴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재민만 145만 3000명에 이른다.
캐나다에서도 홍수가 발생했다. 지난달 말에 캐나다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앨버타주 캘거리시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인근 주민 10만여명에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폭우로 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엘보강와 바우강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지 CTV는 캘거리 외에도 앨버타주에서 홍수가 우려돼 비상 대처에 나선 곳이 모두 11개 지역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는 토론토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컸다. 토론토 시내 30만 가구에는 전기 공급이 끊겼고, 도로와 지하 차도가 물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