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라이벌 여성대변인' 박지원캠프서 뭉친다

野대변인 출신 김유정·전현희 전 의원 '박지원 캠프'에 합류
경력·이미지·스타일 판이…지난 대선때도 다른 진영서 경쟁
  • 등록 2014-12-17 오전 7:30:00

    수정 2014-12-17 오전 7:30:0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18대 국회에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언론 창구’ 역할을 하던 두 여성 대변인이 국회의원 배지를 떼고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만났다. 새정치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박지원 의원 선거캠프에 각각 대변인과 비서실장으로 합류하는 김유정(45)·전현희(50) 전 의원 이야기다.

두 사람은 2008년 18대 국회에서 나란히 비례대표로 입성해 2012년 19대 국회에서 재선에 실패한 후, 그 해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캠프에서 활약한 공통점이 있다. 반면 정치인·당직자 출신인 김 전 의원과 치과의사·변호사 출신의 전 전 의원은 삶의 이력만큼이나 이미지·스타일·소통방식 등에서 판이한 ‘라이벌 관계’다.

김유정 전 의원
김 전 의원은 1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랜 인연이 있는 박 의원이 지난 추석 때부터 선거캠프 합류를 요청해 결국 수락하게 됐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박 의원의 ‘입’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인 1998~2002년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실과 교육문화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8대 국회에서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 당대변인 등을 지냈다. 대변인으로서 논리 정연한 메시지 전달능력이 뛰어나고 사안에 따라 투쟁력과 전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대선경선에서는 손학규 캠프 대변인을 맡아 “김유정의 운명은 손학규”라는 말을 남기도 했다. 현재는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KBS1 라디오 ‘라디오 중심, 이규원입니다’에 출연해 ‘정치토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현희 전 의원
전 전 의원은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변호사 개업을 고민하던 중에 박 의원의 요청을 받고 선거캠프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박 의원이 원내대표를 하던 2010~2011년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이번에는 비서실장으로 역할을 바꿔 박 의원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전 전 의원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함께 보건복지·무역통상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실력파다. 지난 대선경선에서는 김두관 캠프 대변인을 맡아 “김두관을 국민에게 읽어주는 여자”로서 김 후보의 투박함을 메워줬다.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저탄소친환경위원장으로서 탄소 감축 친환경 행사를 준비하는 역할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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