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볼 만한 전시…'추상화' 직접 가서 봐야 느낀다

  • 등록 2015-09-05 오전 7:30:00

    수정 2015-09-05 오전 7:30:00

오수환의 ‘갓 오브 밸리’(사진=가나아트센터)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의 추상화는 역사는 짧지만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며 최근 세계 화단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복적인 붓질과 물성에 대한 천착을 특징으로 하는 ‘단색화’들이 그 주역이다. 이런 작품들은 직접 가서 관람했을 때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가나아트센터 ‘물성을 넘어, 여백의 세계를 찾아서: 한국 현대미술의 눈과 정신 1’ 전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여는 ‘물성을 넘어, 여백의 세계를 찾아서: 한국 현대미술의 눈과 정신 1’ 전은 그 단색화 이후의 한국 추상화를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 근·현대 한국미술에서 추상화를 단순하게 단색화로만 한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단초가 됐다. 단색화를 넘어서는 혹은 단색화와는 다른 한국의 추상화를 재평가해보자는 것이 기획의도다. 이승조(1941∼1990), 박석원(73), 이강소(72), 김인겸(70), 오수환(69), 김태호(67), 박영남(66) 등 7명이다. 100호가 넘는 대작이 많은 덕에 전시장은 꽉 찬 듯하다. 회화뿐만 아니라 추상조각도 포함해 작품 수는 60여점에 이른다.

이승조의 ‘뉴큘러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그렸다(사진=가나아트센터).


△더페이지갤러리 ‘평면조건:몸을 드리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리는 ‘평면조건: 몸을 드리다’ 전은 최명영(74) 작가의 대규모 초대전이다. 최 작가는 1962년 기하학적인 형태와 구조를 추구하는 오리진협회의 창설 멤버로 화단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전업작가의 길을 걷지는 않았다. 30여년간 대학에서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다 10여년 전에 은퇴했다. 이번 전시에서 최 작가는 1970년대부터 올해까지 작업한 100여점 가운데 선별한 49점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내 작업은 스님이 불경을 베끼듯 그리는 사경화와 비슷하다. 마음을 비우고 단순한 반복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오는 20일까지.

최명영 작가의 ‘평면조건 03-60’(사진=더페이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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