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北美회담 주시 속 유가급락..'혼조'

  • 등록 2018-05-26 오전 6:48:11

    수정 2018-05-26 오전 6:48:56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한층 완화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8.67포인트(0.24%) 하락한 2만4753.0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6.43포인트(0.24%) 떨어진 2721.33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3포인트(0.13%) 상승한 7433.85를 기록했다.

전날(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로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북한과 미국이 잇따라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불안감이 일부 제거됐다.

문제는 국제유가가 4%대 급락했다는 점이다. 이는 에너지주를 필두로 한 증시 전체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앞서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내달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장관회의에서 생산량 감축조치 완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하루 100만 배럴 정도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라고 썼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에너지 셀렉터 섹터 ETF(XLE)’는 장중 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업종별로 보더라도 에너지주가 2.61% 급락했으며, 통신분야(0.5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동산(0.45%)과 임의소비재주(0.19%)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북미 정상회담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헌팅톤 파라이빗뱅크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인 존 어거스틴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문제가 현재 긍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긴 연휴 기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큰 의문이 남아 있다”며 “투자자들은 내주 화요일까지 상황을 주시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28일 ‘메모리얼 데이(미국 현충일)’를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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