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하는 美中갈등 부담…뉴욕증시 이틀째 '미끄럼'

[뉴욕증시]中, G20 '美中정상회담' 묵묵부답
트럼프 "합의 못하면 3천억弗 추가 관세" 압박
금리인하론 갈수록 커지지만…약발 다한 듯
  • 등록 2019-06-13 오전 6:22:28

    수정 2019-06-13 오전 6:22:2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좀처럼 해소될 것 같지 않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부담이 이틀째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금리 인하론은 계속 불붙는 모양새지만, 약발이 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3.68포인트(0.17%) 내린 2만6004.8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88포인트(0.20%)와 29.85포인트(0.38%) 떨어진 2879.84와 7792.7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G20 회동’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중국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합의할 것이란 느낌이 있다”고 낙관론을 펴는 동시에 “합의하지 못하면 나머지 3000억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 측은 ‘90%까지 합의가 진전됐던’ 올해 초 수준 이하로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 합의가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초조함이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했다.

금리 인하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시장에 미친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3~4월 반짝 ‘오름세’를 탔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제자리걸음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등을 제외한 5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달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수치인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국제유가의 급락세도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0%(2.13달러) 미끄러진 5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상업 원유 재고가 220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8만 배럴가량 감소를 예측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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