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주, 불법 퇴폐업소 출입? "오해다".. 소방본부 '감찰 착수'

  • 등록 2020-10-15 오전 12:45:10

    수정 2020-10-15 오후 4:55:12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2’에 교관으로 출연 중인 로건(왼쪽)과 정은주. 사진=정은주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에 교관으로 출연 중인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 출입과 초대남 의혹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14일 유튜버 정배우는 ‘가짜사나이2 정은주 교관과의 통화녹음 초대남+XX방에 대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정은주는 정배우와 전화 통화에서 “(영상) 올린 것 확인했다”면서 “전 여자친구(제보자)와 오해가 있어서 헤어졌다. 그때 설명을 했는데 오해가 안 풀려서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정배우는 “증거 위주로 보면 제보자 말이 신빙성 있어 보인다”며 증거를 요구했다.

정은주는 “심한 오해다. 남자 카톡방에 장난으로 실제로 하지는 않았는데 (그런 말을 한 거다.) 군대 가면 그런 말 하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이에 정배우는 “카톡 사진 등 증거를 여러 가지 받았다. 이것은 조작이 아니고 맞긴 하냐”라고 재차 물었다. 정은주는 맞다고 인정했다.

정은주는 “진짜로 간 게 아니라 그런 대화를 보고 전 여자친구가 안 좋게 생각을 한 것”이라며 증거 없이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또 “공직 생활을 하다 보면 못 간다. 다 걸린다. 말만 그렇게 한다”고 했다.

그는 초대남 의혹에 대해서는 “지인이 장난으로 한 거다. (전 여자친구에) 그렇게 설명했다. 제가 친한 사람들이 장난 심하니까”라고 주장했다.

정은주는 “UDT 군부대에 피해가 갈 수도 있고 그래서 안타깝다”면서 “전 여자친구와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거(유튜브 영상)라도 비공개 전환이라도 해주면 안 되느냐”고 부탁하기도 했다.

정배우, 정은주 통화록 공개. 사진=유튜브 ‘정배우:사건사고이슈’ 채널
정배우는 통화록 공개 후 “(통화) 하루 지난 상태인데 연락이 없다. 단톡방 전후 내용도 없고 (연락) 준다는 것도 안 줘서 (주장과 관련해) 체크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배우는 지난 13일 유튜브에 “가짜사나이2 교관 로건, 정은주 전여친의 제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에 대해 폭로했다.

정배우는 정은주와 3년 전 헤어진 전 여친이 제보했다면서 “정은주는 로건 등 UDT 대원들과 함께 불법 퇴폐업소를 다녔으며 초대남이라는 이상한 행동까지 해왔다”고 주장하며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한편 정은주는 전남 담양소방서 소속 구조대에서 근무하는 현직 소방관이다.

정은주 사생활 의혹과 관련 소방청 관계자는 이날 “전남소방본부와 담양소방서가 정은주 소방교에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해 13일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의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성매매와 성폭력범죄는 추후 징계 감경이 불가능한 ‘중점관리대상 비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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