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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미국 사이버먼데이 때 온라인 쇼핑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다.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대형 TV, 레고 등이 많이 팔렸다.
1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 집계를 보면, 올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액은 108억달러(약 11조9700억원)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미국의 100대 온라인 소매업체 중 80개사를 분석한 결과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주 목요일) 연휴 이후의 첫 월요일이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긴 연휴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또 즐긴데서 유래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둘의 처지가 뒤바뀌었다. 사이버먼데이의 위상이 더 커진 셈이다.
올해 사이버먼데이 때는 매출액의 37%가 스마트폰을 통해 일어났다. 소매업체들이 모바일 앱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어도비의 설명이다.
올해 인기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TV, 애플 에어팟, 레고 세트, 핫 휠(자동차 트랙 장난감) 등이 꼽혔다. 반면 의류 등의 매출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