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5213명에 이른다. 국내 전체 확진자 수의 약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의 뒤를 잇는 집단감염 발생 규모는 최근 발생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으로, 16일까지 확진자는 1218명이다.
두 집단감염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것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1173명에 이른다.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은 1차 대유행의 시작이었고,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2차 대유행의 중심에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은 3차 대유행으로 인해 발생했다.
최근 우려가 집중된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은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사랑제일교회 또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규모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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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해 연말 발생했던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329명에 이른다.
이 외 지난해 5월 황금연휴 코로나19 확산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2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교 시설과 관련해서는 곳곳에서 규모가 큰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중이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221명이 확진된 바 있고 최근에는 강서구 종교시설에서 25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요양병원 발 집단감염은 3차 대유행이 발생한 최근 100여 명 규모로 다수 발생했다. 구로구 요양병원에서 233명, 부천시 요양병원에서 166명, 고양시 요양병원에서 125명 등이 확진됐다.
한편 방역 당국은 3차 대유행 전에는 5명 이상 하나의 연결고리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감염으로 분류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일상 속에서 가족이나 지인 등 소규모 사적 모임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하며 10명 이상을 집단감염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