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이 바로잡은 故손정민 관련 허위사실..."악의적 활용"

  • 등록 2021-06-01 오전 7:23:28

    수정 2021-06-01 오후 2:57: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알’ 제작진은 지난달 29일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 방송 다음 날 시청자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SBS 홈페이지나 wavve 등을 통한 다시보기는 본 방송이 실시간으로 저장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씨 친구) A측 CCTV 화면 재연 영상인데 실제인 것처럼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 내보낸 건가요? 그걸 지적한 분 게시글은 왜 지우셨나요?’라는 글이 담긴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A씨가 25일 새벽 귀가하는 CCTV 영상 시각이 영상이 본방에서는 4시 15분이었지만, 다시보기에서는 4시 51분으로 나갔다는 주장이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인터넷 게시글을 보고 혹시나 해당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실수가 있는지를 확인하였으나, 이는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쳐하여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본 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힌다”고 알렸다.

또 모션 캡처 파일을 공개하며 “실제 본 방송에 쓰인 화면이다. 이는 다시보기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
제작진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재연이 아니라 모두 해당일의 실제 CCTV/블랙박스 영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CCTV에 표기되는 녹화시각과 실제 시각이 다른 경우가 상당수 있기에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였고,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여 이를 감안해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하였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손 씨 사망 사건을 다룬 ‘그알’의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 시청률은 11.0%로 집계됐다.

‘그알’이 보통 3~7%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앞서 2019년 7월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 을 다룬 방송과 같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그알’은 이번 방송에서 제작진이 입수한 다양한 영상,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사건 당시를 재구성하고 손 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가족과 변호사를 만나 입장을 들었다.

특히 유튜버들이 무분별하게 제기하는 주장이 허위라는 사실을 다양한 자문과 실험으로 입증했고, 제작진이 자체적으로 한강에서 벌인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경찰이 지난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손 씨 죽음에 범죄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같이 방송에 등장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그알’ 방송 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유튜브 채널 등에서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A씨의 변호사가 SBS 보도본부 부장과 친분이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부터 A씨가 받고 있는 의혹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SBS는 “보도본부 소속 정 모 부장과 A씨 변호사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시사교양본부에서 제작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고 고(故)손정민 씨 사건 관련 국민청원 카페에도 공유되는 등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