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S&P 5거래일 연속 신고점 깼다…올 상반기 14.5%↑

  • 등록 2021-07-01 오전 7:06:06

    수정 2021-07-01 오전 7:06:06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반기 마지막 거래일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4502.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13% 오른 4297.50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다 지수는 0.17% 하락한 1만4503.95에 장을 마쳤다.

최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수순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연일 오르고 있다. 3대 지수 모두 역사상 최고점에 있다. 특히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경신한 S&P 지수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4.49% 상승했다.

지수가 연일 오르는 건 경기 회복 낙관론이 물가 폭등 비관론을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주목 받은 건 6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고용은 69만2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55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경기 회복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최대 기념일로 꼽히는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전후한 7월 1~5일 연휴 때 약 4700만명의 미국 거주 인파가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집계를 보면, 지난 24일 현재 미국의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4만7000대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았다. FAA는 “독립기념일 연휴 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정화하고 있다. 이날 금리는 1.468%를 기록했다. 이는 증시 활황을 지지하는 재료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여전하다. 세계적인 경제 예측가로 꼽히는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경기 과열 가능성은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가정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매우 명쾌하다”며 “경제가 살아나고 동물적 야성이 나타나고 소비가 일어나면,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변수다. 세계 각국이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도 감염자가 점차 늘고 있어서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19% 하락한 15.83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내린 7037.4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02%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9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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