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 성추행 공격에 박지현 "명백한 테러" 법적대응 시사

"이것은 정치도 지지도 아니다.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
최근 이재명 의원과도 '거리감' 생겨 ... 전당대회 불출마 통보 놓고 갈등 격화?
  • 등록 2022-07-08 오전 7:18:02

    수정 2022-07-08 오전 7:31:42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2030 개딸(개혁의 딸)들의 표적이 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8일 이재명 의원의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에서 과거 영상을 공유하며 ‘아동 성추행’이라고 맹비난하자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며 폭발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아동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근거 사진 (재명이네 마을)
박 전 위원장은 8일 새벽 페이스북에 ‘폭력적 팬덤의 사이버 테러와 끝까지 맞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기어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민주당 동작갑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 유튜버가 오늘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 서서 1시간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 남성 유튜버는 또 ‘영유아 성추행범 박지현 씨’라며 저와 아기가 함께 있는 사진을 영상에 띄우고 제가 영유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며 “전 기독교 신자로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봐온, 교회에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먹여주며 사랑으로 돌본 아기였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공개된 사진은 매주 주일마다 보던 아기와 (2014년 무렵) 놀면서 과자로 장난치는 장면일 뿐”이라며 “인터넷 언론이 영상의 일부만 캡처해 제가 아동 성추행을 했다는 악의적 허위기사를 유포했고, 이를 본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이 ‘재명이네 마을’을 비롯한 여기저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기사를 올려놓고 저를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아이와 제게 결코 해선 안 되는 범죄행위”라며 “이것은 정치도 아니고 지지도 아니다.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조목조목 따졌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사진=국회기자단)
그는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사이버 성폭력, 허위사실 유포, 모욕 범죄는 무조건 법적 조치하겠다. 선처는 없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뒤 “정치인이라고 욕설과 성희롱, 사이버 폭력을 견뎌야 할 이유는 없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성 지지층들의 도를 넘은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비방 행태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하자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며 날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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