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밤중 군용기 동원 '위협 비행'…직후 탄도미사일 '도발'

동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앞서는 전략순항미사일
군용기 10대 동원, 전술조치선 넘어와 위협 비행
9.19군사합의 따른 적대행위 금지구역 침입은 안해
北 "탄도미사일 발사, 남측 포사격 훈련 대응" 주장
  • 등록 2022-10-14 오전 6:31:41

    수정 2022-10-14 오전 6:35:0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틀 전에는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한바 있다.

북한은 13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이날 12시 20분께까지 군용기 10여대를 동원해 전술조치선 넘어 위협 비행에 나선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한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 내용을 10일 공개한 가운데, 핵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MDL 북방 47㎞)까지, 서해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까지 각각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이에 우리 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으로 대응에 나섰다. 합참은 “우리 공군은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해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기동을 실시했다”면서 “추가적으로 후속지원전력과 방공포대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평남 개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들 미사일 발사가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이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했다고 10일 발표했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4월 공군 전투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 뒤편으로 북한이 운영하는 Su-25 전투기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군용기 위협 비행은 한국군의 포사격에 대응한 군사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 발표를 보도하면서 “전선적정에 의하면 10월 13일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에서 남조선군은 무려 10여 시간에 걸쳐 포사격을 감행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조선군부가 전선지역에서 감행한 도발적행동을 엄중시하면서 강력한 대응군사행동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대는 전선지역에서 군사적긴장을 유발시키는 남조선군부의 무분별한 군사활동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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