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문식당에서 사먹는 냉면 가격은 7000~8000원 수준으로 적잖은 부담이 된다. 이럴 때는 전문식당의 맛을 내면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계절면 제품이 대안이다. 식품업계 역시 이런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 다양한 계절면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에는 비빔면이 유일했다면 최근에는 냉면과 메밀소바, 골동면 등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다. 비빔면도 골빔면, 참빔면 등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되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것을 골라 먹을까’ 즐거운 고민 중이다.
계절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팔도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개발한 비빔면 요리법이 전파되면서 여름 시장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농심(004370)은 고추비빔면, 찰비빔면, 메밀소바, 둥지냉면 등 다양한 제품으로 계절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6월 둥지냉면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리뉴얼하며 여름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한 톡 쏘는 매운 맛이 일품인 고추비빔면과 메밀소바를 더해 올해 계절면 시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냉장면 ‘제일제면소’와 장수제품인 ‘동치미 물냉면’를 앞세워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20% 이상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제일제면소 브랜드는 간장비빔면 ‘골동면’과 면발을 개선한 ‘부산밀면’ 등 이색제품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이색 먹을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계절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55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10% 이상 성장해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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