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영국문화원과 장미정원 선봬

세계 각국 대표 동·식물 콘텐츠 접목.. 각국 외교사절 방문
영국-장미, 네덜란드-튤립, 중국-판다 등 문화 가교의 장
  • 등록 2016-05-15 오전 9:39:11

    수정 2016-05-15 오전 9:39:1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민간 외교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에버랜드의 강점인 동물, 식물 등 자연 콘텐츠에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들이 녹아 들면서 각국 외교 사절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에버랜드 장미원에서는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 영국대사와 마틴 프라이어(Martin Fryer) 영국문화원장, 삼성물산 김봉영 사장 등이 참석해 ‘셰익스피어 로즈가든’ 오픈식을 개최했다.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은 에버랜드의 대표 꽃 축제인 장미와 ‘모든 꽃들 중 가장 최고는 장미’라고 말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문학이 접목된 특별한 정원이다. 지난 1985년 국내 꽃 축제의 효시 ‘장미 축제’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장미를 테마로 영국과의 민간외교 역할을 해왔다.

장미는 영국의 국화로 에버랜드가 국내에 장미 축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30여년간 5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고객들이 장미를 매개로 추억을 쌓아 왔으며, 전국 각지의 대표적 꽃 축제로 확산되면서 영국을 보다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셰익스피어 로즈가든’ 오픈식 참석한 조병학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부사장·왼쪽부터), 마틴 프라이어(Martin Fryer) 영국문화원장,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 영국대사, 김미예 한국셰익스피어학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올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영국문화원과 함께 약 2만㎡(6000평) 규모의 장미원을 셰익스피어 테마의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되는 꽃과 문학이 접목된 축제의 장으로 조성했다.

화려한 장미와 셰익스피어 문학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에는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한 여름밤의 꿈, 소네트 등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들을 주제로 한 4개 테마 존과 작품 속 명대사를 표현한 포토월, 스토리보드 등이 어우러져 있다.

오픈식에 참석한 찰스 헤이 영국대사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에버랜드에 특별한 장소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이 곳을 찾아 영국의 문화를 체험하길 기대하며, 영국의 예술과 문화를 한국 국민들에게 소개하도록 에버랜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영 사장은 인사말에서 “에버랜드는 문화적 가치를 더한 품격 있고 의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면서 “문화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테마파크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은 장미축제 기간인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된다.

‘셰익스피어 로즈가든’ 오픈식을 마친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가운데)과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오른쪽)가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에 피어있는 장미를 관람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한편 에버랜드는 네덜란드 국화 ‘튤립’을 매개로 네덜란드와의 민간외교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92년 국내 처음으로 ‘튤립 축제’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축제 기간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을 ‘네덜란드 스페셜 가든’으로 조성하거나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후원한 퀴즈 이벤트, 튤립 신품종 이름 공모 이벤트를 펼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우리 나라와 네덜란드 수교 50주년을 맞은 2011년에는 폴 멘크펠트(Paul Menkveld) 당시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튤립축제에 직접 참석해 네덜란드 국화인 튤립의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으로부터 22년만에 국내 입국한 판다 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생활하는 판다월드 개관식에 탄광밍 국가임업국 사장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등 중국측 대표단이 대거 참석한 바 있다.

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로,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으로 중국인들에게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정상이 판다가 있는 국가를 방문하면 해당 동물원을 찾을 정도로 판다는 단순한 동물이라는 개념을 넘어 중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중국과 판다 공동연구뿐 아니라 멸종위기를 맞은 희귀동물들의 보호와 번식에 대한 국제적 공동 연구를 지속 추진 중이다.

에버랜드는 “올해로 개장 40주년을 맞아 동물, 식물 등 자연 컨텐츠와 어트랙션이 어우러진 기존 강점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하고, 문화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테마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연간 8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보유하고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전 세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가교 역할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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