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①"억대 입시 코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 등록 2019-01-10 오전 6:00:30

    수정 2019-01-10 오전 6:00:30

‘SKY캐슬’ 포스터(사진=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억대 받는 입시 코디, 어디 가서 찾을 수 있나요?” 2019년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 입시의 현실을 그린 드라마 한 편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이 그 주인공이다.

‘SKY캐슬’은 의사와 교수 가족이 모여 사는 고급 빌라 단지 ‘스카이캐슬’을 배경으로 한다. 드라마 제목의 중의적 뜻처럼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입시에 매달리는 상류층 부모들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곳에 사는 부모들은 사회적 지위와 부를 자식에게 대물림하기 위한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교육에 나선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남편의 말에 아내는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생활기록부에 한두 줄 더 쓰는 게 대학 가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아느냐”고 따진다. 은행은 VVIP 고객들에게 입시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부모는 입학사정관 출신 입시 코디네이터를 영입하기 위해 금괴를 선물한다.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기괴한 풍경들이다.

그 과정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의 모습은 아프고 불편한 현실을 드러낸다.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은 딸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걸로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야 한다는 아빠의 등살에 못 이겨 자녀는 미국 하버드대학 학생인 척 거짓 생활을 한다. 이처럼 이상과 현실이 괴리된 부모와 자식의 상황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 저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SKY 캐슬‘을 봤다. 과도한 부분도 있지만 현실을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연 ‘SKY캐슬’ CP는 “드라마는 교육에 초점을 맞췄지만, 실상 현실은 대학 졸업 후에도 멈출 수 없는 기차를 탄 듯 끝없는 경쟁이 이어지지 않나. 덕분에 입시와 상관없는 시청자도 함께 공감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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