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왜 무죄냐, 니가 검사냐"…상갓집서 항명한 검사

  • 등록 2020-01-20 오전 5:05:00

    수정 2020-01-20 오전 7:22:5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두고 최근 검사들 사이에 분열상이 드러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19일 저녁 검찰 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이 선임자인 심재철 신인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대놓고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일 밤 대검찰청 한 과장 상가에 윤석열 검찰총장 등 검찰 지휘부 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 수사실무를 맡고 있는 양 연구관이 심 부장에게 조 전 장관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기소에 반대한 사실을 들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양 연구관이 “왜 무죄인지 설명 해봐라”, “그러고도 당신이 검사냐”며 항의를 했다는 것이다. 일부 검사들 역시 양 연구관과 마찬가지로 심 부장에게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부장은 지난주 회의 당시 조 전 장관 혐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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