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미세먼지의 계절…수혜株 찾기 분주

환경부,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돌입
공기청정기와 필터, 매연저감장치 등 관련株 거론
"마스크株는 코로나 연관으로 변동성↑, 투자 신중해야"
  • 등록 2020-12-02 오전 2:30:00

    수정 2020-12-02 오전 2:3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달부터 환경부가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기 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돌입함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필터, 촉매를 통한 매연 저감기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수혜주 찾기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전통적인 수혜주로 꼽히던 마스크 종목 등은 코로나19와 엮이며 높은 변동성을 보여준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날부터 오는 2021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실시한다. 이는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 저공해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 하루 1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차량에 대한 제한, 대형사업장과 공공사업장 중심 미세먼지 감출 대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미세먼지 취약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공기정화장치에 대한 강화된 점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은 △공기청정기 등 가전 관련 종목(위닉스(044340), 코웨이(021240)) △필터 관련 종목(크린앤사이언스(045520)) △매연 저감장치 관련 종목(이엔드디(101360)) 등이 꼽힌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이전부터 황사 및 미세먼지 관련주로 묶였던 마스크 종목들도 거론된다.

위닉스(044340)코웨이(021240)는 모두 가정용 가전 렌탈 시장의 성장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위닉스가 전년 동기 대비 615.92% 늘어난 218억원, 코웨이가 20.2% 늘어난 16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가 역시 위닉스는 지난 9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 한 달 4% 가까이 올랐으며, 코웨이는 지난 한 달 보합세를 보이며 낙폭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일에는 각각 2만350원, 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적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렌탈 사업의 모델은 매력적이다”라며 “코웨이의 경우 해외 시장 확대, 셀프 관리형 제품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공기청정기 등에 들어가는 필터를 제조하는 크린앤사이언스(045520)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 크린앤사이언스는 국내 공기청정기 필터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만큼 미세먼지 국면에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롤 계기로 마스크 부자재인 멜트블로운(MB)필터 등도 부각되고 있어 다변화 매력도 갖췄다.

올해 상장한 ‘새내기 종목’ 중에서도 수혜주를 찾을 수 있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엔드디(101360)는 배출가스 운행제한 등과 관련된 종목으로 꼽힌다. 이엔드디는 배출가스 정화용 촉매 및 시스템을 개발, 제조하고 있어 디젤과 가솔린 등 차량의 매연저감장치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배출가스 차량에 대한 규제 및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촉매 시스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까지의 매출액 약 687억원 중 90%는 촉매시스템과 촉매 부문에서 나오며 전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 1일 종가(2만6250원)는 현재 공모가(1만4400원) 대비 82.3% 올라왔다.

다만 ‘전통적인 수혜주’로 분류되던 마스크 종목들은 주가의 흐름이 최근 한 달사이 1~7% 내리거나, 4%대 오르는 등 제각각이다. 웰크론(065950), 케이엠(083550), 모나리자(012690) 등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던 올해 초 한 달만에 130~150% 폭등하더니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겨울철 미세먼지 영향력 확대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도 “마스크 제조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