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관절염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효과적

MRI 통해 환자 무릎관절 미리 구현해 안정성 높고 부작용 적어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도 획득
  • 등록 2013-07-11 오전 8:15:54

    수정 2013-08-01 오후 3:33: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들은 저마다 고유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게 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된다. 또 발 크기가 큰 사람이 작은 신발을 신게 되면 걸음걸이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같은 상식은 무릎 관절에도 적용된다. 키, 몸무게 등이 사람마다 서로 다르듯 무릎 관절 역시 개개인에 따라 크기, 모양 등이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이러한 관절 특징에 최적화 된 치료 방법이다.

연세사랑병원 수술팀이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연세사랑병원 제공)
◆무릎 퇴행성관절염도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치료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내 연골이 손상돼 뼈와 뼈가 서로 맞닿아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만약 연골 손상이 덜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중기 때에는 줄기세포 치료 등을 통한 연골재생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골 손상정도가 큰 무릎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접어들게 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염증이 발생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치료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큰 수술이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의 경우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관절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이러한 환자의 부담도 적어진다.

인공관절 수술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면서 피부 절개 범위 축소 및 수술 중 근육·힘줄 손상 감소 등으로 그 안전성이 대폭 향상됐다. 그리하여 개발된 치료법이 바로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다.

이 수술은 이름 그대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되었으며 국내의 경우 지난 2010년 1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얻었다.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4만례 가량이 시행됐다.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시행 6~8주 전, 자기공명영상(MRI),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을 통해 환자 무릎관절의 모양 및 크기를 미리 측정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환자에게 맞는 수술을 시행한다.

◆기존 수술과 다른 점은?

과거에는 무릎 관절이 개인에 따라 크기, 모양 등이 미세한 차이를 보임에도 일률적으로 수술기구를 적용했다. 하지만 자기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시행 전 3차원 영상을 이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 덕분에 수술 시간도 짧은 편이다. 이는 곧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위험성도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기존 인공관절 수술 기구는 환자 뼈에 구멍을 뚫은 뒤 길다란 수술 기구를 이용해 정렬시켜야 했기 때문에 침습적이었으며 출혈을 어느정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전 MRI 촬영을 통해 환자 관절 모양 및 크기에 맞추어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절삭기구’를 제작,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신체 조직손상아나 출혈이 적으며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은 수술 시 절제 가이드를 적용할 경우 정확하게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 있어 대퇴부나 장단지부 등의 주변 조직 추가 손상이 적을 뿐 아니라 폐색전증, 지방색전증 등의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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