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자의 쏙쏙경매]대기업 부장 월급 나오는 일산 상가건물

고양시 풍동 대단지 앞 2층짜리 근린상가
월세 633만원, 최대 800만원 가능한 물건
최저입찰가 8억여원 불과해 50명 응찰
  • 등록 2015-07-04 오전 8:30:00

    수정 2015-07-04 오전 8:30:00

△이번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를 모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2층 상가 건물. [사진=지지옥션]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7월 첫째주 전국 법원 경매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를 모은 부동산 물건은 저금리 시대를 반영하듯 월세로 매달 6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경기 일산신도시의 2층짜리 상가건물이었습니다.

3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 고양지원에서 두 번 유찰 후 경매된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소재 근린상가는 무려 50명이 입찰표를 써냈습니다. 이 물건은 488㎡(148평) 대지 위에 지하 1층~지상 2층, 옥탑층(19.6㎡)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820.24㎡규모 건물입니다. 1층에 점포 4개, 2층은 태권도장과 사무실, 지하층은 소극장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감정가는 17억 9674만 5680원에 달하지만 유찰이 이어지면서 최저입찰가는 반값 이하인 8억 8040만 5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응찰자는 최저입찰가의 10%인 입찰보증금 8804만 500원만 있으면 건물주를 꿈꿔볼 수 있습니다. 말소기준권리를 앞서는 채무도 없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총 946가구 규모인 동문굿모닝1단지아파트 남동쪽 출입구 앞에 위치해 단지 내 상가 역할을 하는 알짜 물건이라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재 월세로 633만원(보증금 1억 3500만원)을 받고 있으며 공실을 모두 채우면 임대료는 최대 8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연 수익률은 6~8%선입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해보이는 물건이지만 2번이나 유찰이 된 이유는 임차인 8명 모두 후순위로 대항력이 없고 배당도 1명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차인 7명은 건물 낙찰시 원칙적으로 한푼도 못 받고 점포를 빼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명도(거주자를 내보내는 것)가 무척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유찰로 최저입찰가가 감정가의 반값 이하로 떨어진 이후에 응찰자가 몰려들었고 김모씨가 13억 4377만 5000원(낙찰가율 74.79%)에 주인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낙찰자가 향후 명도 비용을 얼마나 아끼느냐가 수익률 확보의 관건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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