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5년만에 영업 이익의 증가가 이뤄졌다. 이 회사는 밀폐용기 및 기타 주방용품 생산 판매 업체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수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3년 시진핑 정부의 부패 척결에 따라 기업체로 납품되었던 물량이 빠르게 빠지고 한국과 중국 내수 부진이 맞물리며 실적이 감소했다. 기존 중국 성장주로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온터라 실적 부진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회사는 2013년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중국 오프라인 유통 채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할인마트 채널을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변환시키고, 중국 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을 점진적으로 강화시켜 나갔다.
구조조정이 가장 강하게 진행되었던 2014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4216억원, 영업이익도 61.5% 감소해 273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내 온라인 채널 비중이 2014년 19%에서 2015년 32%로 빠르게 확대됐다. 2014년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이 제거되며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진행됐다. 연결 기준으로 2015년 3분기, 4분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증가율은 각각 200%, 89%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개선세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이익 측면에서의 개선추세가 전망되나 중장기적으로 동사의 기업가치가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필요하다.
최근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은 중국내에서 온라인 채널 비중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과 중국 이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는 점이다. 향후 포스트 중국으로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인 성장 포인트이다. 이 두 부문에서의 고성장이 확보된다면 중장기 측면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