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3]김무성 ‘옥새들고 나르샤’ vs 원유철 ‘도장찾아 삼만리’

조동원 홍보본부장, 옥새파동 역이용 홍보물 제작
  • 등록 2016-03-31 오전 6:00:00

    수정 2016-03-31 오전 6:00:00

새누리당 4.13 총선 패러디영상.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의 4.13 총선 패러디영상 ‘무성이 나르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상은 지난 24·25일 새누리당 공천파동 막바지에 벌어진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옥새파동’을 유머로 승화시킨 것. 옥새를 들고 뛰어가는 김 대표와 이를 뒤쫓는 원 원내대표를 등장시킨 게 특징이다. 실제 김 대표는 대구 동을 등 5곳의 무공천을 주장한 뒤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갔고 다급해진 원 원내대표는 부산을 찾아 자갈치시장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동영상 초반에는 김무성 대표가 다리 위에서 뛰는 장면과 함께 ‘무성이 (옥새들고) 나르샤’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이어 원유철 원내대표가 뛰는 장면에는 ‘도장찾아 삼만리’ 자막이 나온다.

이후 새누리당 직인이 보이면서 ‘도장은 언제나 그 자리에 ? 내가 거기 있다고 했잖아’ 자막이 뜨는데 이는 “도장 가지고 가지 않았다 ... 직인은 당사에 있다”는 김무성 대표의 해명을 연상시킨다.

새누리당 계파갈등의 상징인 공천파동을 패러디 영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해당 동영상은 당 일각의 반대로 사장될 위기를 겪었다는 후문이다. 이를 밀어붙인 것은 조동원 홍보본부장의 뚝심이었다.

홍보물을 기획한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유권자에게 실망감을 준 사건을 홍보소재로 역이용했다는 점이 포인트”라며 “유머를 통해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치평론가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는 “새누리당의 최대 강점으로 계파 갈등을 치열하게 벌이면서도, 적정한 선에서 자중하고 단합하는 점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며 “터무니없는 논리로 옥새 파동을 변호하는 것보다 유머를 이용해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이 유권자들에게 더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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