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양자대결 대대적 보도 옳지 않다” vs 안철수 측 “문재인 셀프대세론 붕괴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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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 양자구도 : 안철수 43.6% vs 문재인 36.4%(유선 39.7%·모바일 활용 웹 방식 60.3%, 표본오차 95% 신뢰도에 ±3.1%p)
▶4일 국민일보·조원씨앤아이 양자구도 : 안철수 48.1% vs 문재인 43.7%(유선전화 45%·휴대전화55% RDD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도에 ±3.1%p)
▶5일 YTN·엠브레인 양자구도 : 안철수 47.0% vs 문재인 40.8%(유·무선 RDD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도에 ±3.1%p)
(이상 여론조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
문재인 대세론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지속된 현상이다. 문재인 후보는 다자구도, 5자구도, 3자구도, 양자구도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최근 양자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눌렀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디오피니언, 엠브레인 조사에서 안 후보는 오차범위 밖에서 문 후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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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수, 文 vs 安 양자구도 논란에 “질문문항과 무선 RDD 반영 비율 차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양자구도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결과가 조사기관마다 다른 것은 질문문항과 조사방식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조사방식에 유선·무선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유선 비중이 높으면 40대 이하 젊은층의 표심 반영이, 100% 무선전화 방식이라면 60대 이상 노년층의 의사가 반영되기 쉽지 않다.
이택수 대표는 “양자구도와 관련한 질문에서 소속정당과 단일화, 연대의 파트너 설명이 모두 빠지고 이름만 호명되는 경우 문재인 vs 비문단일 후보 구도로 인식되면서 비호감도가 높은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하다”면서 “소속정당과 단일화 연대의 파트너 설명이 들어갈 경우 문재인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선 RDD(Random Digit Dialing·무작위 번호 걸기)의 반영비율에 따라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양자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기관의 결과는 무선 RDD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무선 RDD를 90% 전후 반영하는 다른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가 더 나오면 양자구도에서 두 후보의 우열 여부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