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1.83포인트(3.15%) 폭락한 2만5598.7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94.66포인트(3.29%)와 315.97포인트(4.08%) 급락한 2785.68과 7422.0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두 차례에 걸친 1000포인트씩 빠졌던 지난 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나스닥의 경우 2016년 6월 이후 2년여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연출했다.
실제 월가에선 기술적 지지선으로 불리는 연 3.25%를 넘어 높게는 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과거 상징적 저항선인 3.0%를 뚫고 올랐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 주가에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알리안츠글로벌의 모나 마하잔 미국투자전략가는 “시장은 국채수익률 급등세가 모기지금리, 자동차 대출금리, 학자금 대출금리 등 실물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증시가 다시 반등하기 전 최대 10%까지 매도세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포튜니스닉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고공행진하던 IT 섹터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고통스러운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