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논평]우리공화당 "유승민은 통합 아닌 퇴출 대상"

"보수 분열 원인은 탄핵..탄핵부터 해결"
"유승민·홍준표 등 탄핵 5적 추방해야"
  • 등록 2019-11-16 오전 7:30:16

    수정 2019-11-16 오전 7:30:16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지난 7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자유한국당의 보수 대통합 논의에 우리공화당이 “잘못된 길”이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찢어진 보수진영이 다시 친박·비박으로 갈라져 갈등하는 모양새다.

박시원 우리공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유승민은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퇴출을 해야 할 대상”이라며 “보수 통합은 분열의 원인 제공자인 ‘탄핵 역적 5인’을 정계에서 추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했다. 우리공화당이 지칭하는 탄핵 5적은 유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김성태·권성동 의원과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다.

박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원한다면 명분과 힘, 그리고 강력한 카리스마로 당내에 잔존하고 있는 탄핵 배신 세력을 정리하는 선 혁신, 후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변혁)’은 서로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친박 핵심이었던 홍문종·조원진 의원이 이끄는 우리공화당은 ‘탄핵 세력 심판’을 내세우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한국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 낙선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에도 논평을 내고 보수 통합 작업에 대해 “당의 간판을 바꾸어 선거를 통해 정치적 새 출발을 도모해 보려는 세탁정치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인 수석대변인은 “내부총질에 쫓긴 황 대표가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보수의 분열은 탄핵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보수통합의 시작도 탄핵문제의 해결에서부터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 의석은 2석에 불과하지만 한국당이 무시하기만은 어렵다. 박 전 대통령이 내년 국회의원 총 선거 전 우리공화당에 유리한 메시지를 낼 경우 대구·경북 일부 지역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또 친박 현역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우리공화당으로 옮겨가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당 한 재선 의원은 “당 내에서 친박 원흉이니 뭐니 하며 몰아붙이니 홍 의원이 탈당해버린 것 아니냐”며 “경기 북부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홍 의원이 탈당해 내상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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