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제한 섣불리 풀었다간 끔찍한 재발"(종합)

거브러여수스 총장, 제네바 본부서 언론브리핑
"끔찍한 바이러스 재발 우려…내려가는 길 위험"
"전염통제, 의료서비스, 특수시설 등 확인해야"
  • 등록 2020-04-11 오전 7:48:18

    수정 2020-04-11 오전 8:32:0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외출 제한이나 집단행사 금지 등과 같은 규제를 섣불리 해제할 경우 바이러스가 재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데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대응조치의 조기 해제와 경제활동 정상화 움직임이 보이자 이같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63만1000여명이다. 또 국가별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8279명, 미국 1만7836명, 스페인 1만5843명, 프랑스 1만2210명 등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도 그런 제한조치가 조기에 해제되길 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로 인해 끔찍한 바이러스 재발이 생길 수 있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내려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만큼 위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그런 조치들을) 해제하려 할 경우 전염이 통제되고 있는지, 충분한 공공보건과 의료서비스 이용이 가능한지, 요양원 같은 특수시설 내 발병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일부 국가에서 의료진의 1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의료진의 개인 보호 장비 접근을 강조했다. 또 매달 최소 1억개의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 등이 필요하며 이를 세계식량계획(WFP)이 각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WFP는 그 비용이 2억8000만달러(원화 약 34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기부를 당부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감염 확산이 더뎌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반갑다”면서도 “아프리카 16개국에서 공동체내 감염이 발생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감염이 늘어나는 경고음도 들리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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