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다우지수 첫 3만4000선 돌파…"추후 더 오른다"

다우·S&P 지수 나란히 신고점 다시 써
씨티, BoA, 블랙록 '어닝 서프라이즈'
래리 핑크 "사상 최고 증시, 더 오른다"
고용·소비지표 호조…"경기 회복 빨라"
  • 등록 2021-04-16 오전 6:32:16

    수정 2021-04-16 오전 6:32:16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초강세장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 3만4000선을 넘으며 신고점을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S&P 지수 신고점 다시 썼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3만4035.99에 거래를 마쳤다. 3만4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3만4068.73까지 올랐다. 장중 최고가도 역대 가장 높았다. S&P 지수는 1.11% 오른 4170.42에 마감했다. S&P 지수 역시 장중과 마감 모두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뛴 1만4038.76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0.42% 오른 2257.07을 나타냈다.

증시 초강세장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의 ‘쌍끌이’ 호조 덕이다. 개장 전 나온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그 자체였다. 씨티그룹은 올해 1분기 79억달러(약 8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넘는 호실적이다. 주당순이익(EPS)은 3.6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0달러)보다 1달러 이상 높았다.

BoA의 1분기 순이익은 80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전날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웰스파고에 이어 은행권 깜짝 실적은 계속 이어진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큰 손’ 블랙록은 올해 1분기 12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8억60만달러) 대비 급증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다우 지수와 S&P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며 “단기적으로 많은 재료들이 시장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기업실적·경제지표 ‘쌍끌이’ 호조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7만6000건으로 전주(76만9000건) 대비 19만3000명 줄었다. 지난해 3월 둘째주(25만6000명)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낮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70만건) 역시 큰 폭 밑돌았다.

일자리가 회복하자 소비는 날개를 달았다. 미국 상무부 집계를 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9.8% 급증했다. 지난해 5월 18.3% 급증한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 폭 상승이다. 지난 2월 2.7% 감소 뒤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블룸버그가 내놓은 시장 전망치(5.8% 상승)를 웃돌았다.

LPL 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시장전략가는 “현재 경기 회복 속도는 우리가 지금껏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며 “사상 최고치의 주가를 정당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47% 하락한 16.57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63% 상승한 6983.5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1% 올랐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0%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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