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김길수 “계획 도주 아냐, 조력자 없어”...연인 전화 덜미

  • 등록 2023-11-07 오전 6:25:15

    수정 2023-11-07 오전 6:25:15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36)가 도주 사흘째인 6일 오후 검거돼 경찰서로 압송됐다.

탈주범 김길수가 6일 오후 검거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경찰에 따르면 김길수는 전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이날 김길수는 자신에게 택시비 10만원 가량을 대납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여자친구 A씨에게 공중전화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과 함께 있던 A씨는 전화로 시간을 끌며 김길수의 검거를 도왔다. 경찰은 김길수의 위치를 확인하고 오후 9시 24분쯤 그를 체포했다.

11시 52분쯤 안양동안경찰서 현관 앞에 정차한 호송 차량에서 경찰관과 함께 내린 김길수는 마지막 포착 당시 입고 있던 검은색 계통의 가을용 점퍼와 검은색 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도주 과정에서 미용실에 들렀던 것으로도 조사된 그는 실제 머리 스타일이 단정하게 이발한 모습이었다.

김길수는 “(도주) 범행을 계획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계획 안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조력자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조력자 없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김길수는 “왜 도주했느냐”, “안 잡힐 것이라고 생각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경찰서 내부로 들어갔다.

앞서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쯤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자신을 감시하던 교정당국 관계자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하고, 수갑 등 보호장비를 잠시 푼 사이 빈틈을 타 옷을 갈아입은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교정당국 관계자들은 김길수 탈주 후 1시간여가 지난 오전 7시 20분쯤 112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법무부는 김길수를 공개 수배하고 추적에 나섰으나, 김길수는 경기 북부와 서울 등을 오가며 사흘간 도주극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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