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첫날 어록…"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는게 아니다"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요 발언들·
  • 등록 2014-08-15 오전 10:08:19

    수정 2014-08-15 오전 10:21:31

14일 청와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사진=교황방한준비위원회).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프란치스코(79) 교황이 방한 첫 날인 14일 한국 사회에 던진 울림 있는 말을 정리했다.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서울공항에 영접 나온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슬픈 표정을 지으며)

▶“한반도 평화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다.”=(공항에 영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인사하자)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뒤 청와대 연설에서)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뒤 청와대 연설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특히 배려하는 게 중요하다.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뒤 청와대 연설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연대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필수 요소로 여겨야 한다.” (한국 주교단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만난 후 한 연설에서)

▶“한국 교회가 번영됐으나 또한 매우 세속화되고 물질주의적인 사회의 한가운데에서 살고 일하기 때문에 한국 교회에 특별한 도전이 된다. 사목자들은 성공과 권력이라는 세속적 기준을 따르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까지도 취하려 하는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한국 주교단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만난 후 한 연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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