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중국 금리 인하가 철강 업황을 턴어라운드로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경기 위축을 방어하기 위한 측면이 큰데, 철강산업은 이미 수요 부진에 따른 장기 불황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심리적인 기대감이 국내 철강업체 주가의 단기 반등에 기여할 수는 있다고 봤다. 그는 “그러나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변국의 경기부양보다는 국내 실수요에 영향을 미칠 변화가 더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부양으로 인해 미국 철강업체 주가가 올랐고,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일본 철강업체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변 연구원은 “중국의 기준금리와 철강재 가격은 동행해왔다”며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철근 가격이 하락한 것은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이 필요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이고, 철근 가격은 부동산을 비롯한 경기 상황을 반영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