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지망 女고생 수백명, `비키니`만 입은 채 오디션 참여…

  • 등록 2016-01-04 오전 8:21:05

    수정 2016-01-04 오전 8:21:05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여성들을 상대로 비키니 심사를 벌인 중국 유명 에이전시를 향한 비난이 거세다. 사진=뉴스 닷컴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여성들을 상대로 비키니 심사를 벌인 중국 유명 에이전시를 향한 비난이 거세다.

지난해 12월31일(한국시간) 호주 매체 뉴스 닷컴은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약 1000여명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모여 비키니 심사에 참여한 사실을 보도했다.

논란이 된 해당 면접은 중국 모델 에이전시 ‘오리엔탈 뷰티’ 주최로 열린 모델과 승무원 오디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두 같은 색상의 비키니를 착용한 뒤 무대 위를 오르내리며 미모와 재능을 뽐냈다. 또한 여대생뿐만 아니라 남자 참가자들 역시 수영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지원자들은 167cm 이상의 신장에 날씬해야 한다. 또한 고상한 이미지에 듣기 좋은 목소리를 지녀야 한다”며 미의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날 행사에 대해 많은 누리꾼은 “승무원이 수영복 심사를 거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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