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창저우 공장 10월 완공식..투자금 1조 넘어

베이징현대 법인 설립일 10월 18일 전후 조율
300명 채용..100여명은 한국인 주재원
  • 등록 2016-03-27 오전 9:57:23

    수정 2016-03-27 오전 10:34:13

지난해 4월 베이징현대 창저우 공장 기공식에서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장공 베이징 부시장, 장제후이 허베이 부성장, 쉬허이 베이징현대 동사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시에 짓고 있는 4번째 완성차 공장이 올해 10월 완공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창저우 공장 건물의 공사가 이미 마무리됐으며 현재 장비를 설치하고 인력 채용에 들어갔다. 중국 유력 일간지 베이징일보는 현대차가 오는 10월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창립 14주년 기념일께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현대의 창립일은 2002년 10월 18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현대가 올해 늦은 하반기 중으로 완공식 일자를 검토하고 있다. 공장 가동에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창립일에 맞춰 가동할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창저우 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됐다.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기점이자 첫번째 베이징 외곽 생산 공장이다. 1~3공장은 모두 베이징시 안에 위치해 있다. 창저우 공장은 1~ 3공장과 215km가량 떨어져 기존 부품 협력 업체들이 별도의 공장 설립 없이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차의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톈진 항과도 1시간 거리여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창저우 공장은 올해 말 연산 20만대 규모를 갖추게 되고, 2018년부터는 연 30만대 이상의 완성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2만m²의 부지에 건설되는 창저우 공장 설립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런제(楊人傑) 베이징현대 창저우공장 생산기술부 차장은 “선진화된 공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된 금액만 74억5000만위안(약 1조3327억원)에 달한다”며 가장 선진적인 제조 설비·기술이 들어서면서 고품질·지능형·친환경적 공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저우 공장은 우선 300여 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에는 3만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80% 이상은 현지 채용이다. 나머지 100여명 정도가 한국에서 파견되는 주재원으로 설계와 기술 등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창저우 공장은 궁극적으로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중서부 지역 공략을 위해 2013년 5월부터 충칭(重慶) 공장 설립을 추진했지만 중국 정부가 베이징·톈진·허베이 성을 묶는 중부권 통합의 ‘징진지(京津冀)’ 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허베이에도 공장 설립을 요구해 두 지역으로 나눠 공장을 세우게 된 것이다. 충칭 공장은 지난해 6월 착공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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