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 넓어진 '신의 직장'…연봉킹은 한국은행

  • 등록 2017-09-11 오전 6:00:01

    수정 2017-09-11 오전 6:00:0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금융 공공기관의 취업문이 지난해 보다 넓어진 가운데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들 기관의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 워낙 금융업종의 보수액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인데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복리후생 수준도 상당해 취업준비생들이 일하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금융 공공기관 중 한국은행의 연봉이 가장 높았고, 금융감독원,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순이었다.

10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직원 평균 보수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은행이 983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보수액은 기본금에 경영평가상여금만을 제외하고 제수당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어 금감원이 9573만원(2015년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다. 비교시점이 다르긴 하지만 2015년 기준으로도 한국은행은 9669만원으로 금감원보다 높다. 금감원은 홈페이지에 2015년 자료까지만 공개하고 있다.

감독기관인 금감원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을 제외한 순수정책금융기관 중에서는 기업은행(9415만원)이 제일 직원 평균 보수가 높았다. 이어 산업은행(9390만원), 수출입은행(9363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8923만원), 기술보증기금(8664만원), 신용보증기금(8603만원), 예금보험공사(8398만원)순이었다.

한국은행이 항상 금융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높았던 것은 아니다. 2012년에는 9389만원으로 수출입은행(9561만원), 산업은행(9467만원)보다 낮았다. 하지만 2013년부터 두 은행이 직원 평균 보수가 떨어진 반면 한국은행은 2% 정도 인상되면서 보수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다른 곳과 달리 한국은행은 지난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 직원 평균 보수액이 하락한 적이 없다.

다만, 이번 자료는 경영실태 평가로 반영되는 경영평가상여금이 제외된 것이라 실제 수령액은 이보다 더 높다. 기관 간 성과보수비중이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4년말 기준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성과보수 비중이 34%로 금융공공기관 중 제일 높은 반면 기업은행(17%), 신용보증기금(13%), 기술보증기금(13%)은 낮은 편이다.

한편 올해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필기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A매치 데이’는 10월21일다. 이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곳은 금감원(하반기 채용규모, 57명)과 한국은행(70명)과, 산업은행(65명), 수출입은행(20여명), 기업은행(250여명), 예금보험공사(32명), 기술보증기금(60명), 신용보증기금(108명), 무역보험공사(14명) 등 모두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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