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경기호조+외국인 순매수…상승랠리에 힘 실린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랠리 재개…2500선 안착 시도
"글로발 경기 개선세에 3분기 실적 모멘텀도 견조"
돌아온 외국인 지수상승 뒷밤침…"매수세 지속 기대"
  • 등록 2017-10-15 오전 7:53:47

    수정 2017-10-15 오전 7:53:47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긴 추석 연휴를 보낸 국내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랠리를 재개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개선세와 3분기 실적 모멘텀에 힙입어 코스피지수는 25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3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온 외국인이 수급 여건도 뒷받침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주대비 3.31%, 79.15포인트 오르면서 2470선을 돌파했다. 지난 11~12일 이틀 연속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장중으로는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다시 쓰며 2480선을 눈 앞에 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31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2076억원, 4249억원 순매도했다. 이달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로 인한 장기휴장 동안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증시의 강세 흐름에 코스피지수가 편승하는 흐름”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섹터의 시장 주도력이 여전하고 수급적으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9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한 55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하며 국내 수출 개선을 주도했고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수출 증가율은 29.3%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도 지난달 60.8까지 오르며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9월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결과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달말 예정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내 비중이 높은 경기민감주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될 확률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미국 베이지북 발표에 따라 경기 개선에 대한 우호적인 센티먼트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3일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필두로 본격 돌입한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한 62조원, 영업이익은 178.9% 늘어난 14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호실적 발표 이후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국내 상장사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성환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0조3000억원에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고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3분기 이익 피크아웃 논란을 탈피하면서 IT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고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을 반영해 소재업종 이익 모멘텀도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들어 4조원 가량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호재다.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과 3분기 실적 긍정론 확산,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이 외국인 수급선회의 트리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코스피 20일 누적 순매수 추이는 지난 8월말 통계적 바닥구간인 4조원 순매도까지 내몰렸으나 최근 중립수준으로 올라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되돌아온 외국인 수급력을 바탕으로 전인미답의 2500선 등반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이래 매도 일변도를 내달렸던 외국인의 매수세 부활은 3분기 깜깜이 장세와는 사뭇 다른 연말 강세장을 암시하는 반전의 신호탄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