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차 타볼래?…밴 '화려한 변신'

완성차업체 프리미엄 밴 출시 경쟁
벤츠 스프린터, 비행기 일등석 같은 좌석
현대차 스타렉스, 고화질 DMB TV 적용
이베코 뉴 데일리, 업계 첫 8단 자동변속
  • 등록 2018-09-06 오전 6:00:00

    수정 2018-09-06 오전 6:00:00

뉴 데일리 유로6. 이베코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우리나라에서 밴이라 하면 흔히 ‘연예인차’로 유명한 스타크래프트 밴이나 학원이나 자영업자에게 인기인 현대차 스타렉스 등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대표 차종이다. 하지만 레저 및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일반 소비자 가운데서도 프리미엄 대형 밴을 찾는 고객이 느는 추세다. 이에 맞춰 국·내외 제조사들도 앞다퉈 내수시장에 새로운 밴 모델을 경쟁적으로 최근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밴 대중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장 내민 ‘이베코·르노’

지난 4일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는 ‘뉴 데일리 유로6’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지난 2016년 유럽 출시 후 ‘2018년 올해의 국제 밴’을 비롯한 각종 권위 있는 상을 휩쓸며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뉴 데일리의 3세대 모델이다. 또 영국 상용차 전문지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대형 밴’, 덴마크 자동차기자협회의 ‘올해의 밴’ 등 각종 상을 휩쓴 바 있다.

뉴 데일리 유로6는 3.0ℓ F1C E6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업계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가변식 터보차저(VGT)와 선택적환원촉매(SCR) 시스템, 에코·파워모드 지원 등으로 연료 효율성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8%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뉴 데일리는 총중량 3.5톤부터 최대 7.2톤, 적재용적 9㎥에서 최대 18m㎥에 이르기까지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한다. 밴, 세미 윈도 밴, 섀시 캡, 섀시 카울(섀시 반제품), 크루 캡(더블 캡) 등의 다양한 형태로 갖춰져 있어 캠핑카, 구급차, 정비차량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실내의 경우 블랙 및 블루 컬러가 조합된 투톤 대시보드와 블루 색상의 시트 커버, 신소재의 폼 헤드레스트 등을 적용해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다. 최대 18개의 수납공간을 캐빈 적재적소에 배치해 최적의 공간 활용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또 뉴 데일리 유로 6의 캐빈은 기능성과 정숙성의 단계를 한층 높여 기존 모델 대비 실내 소음을 4데시벨까지 줄임으로써 차량의 음향 성능과 음성 인식률을 8%까지 개선했다.

르노 마스터 밴. 르노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르면 내달께 르노의 대표적 경상용차 ‘마스터 밴’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하고 등록 절차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국내에 들여올 르노 마스터 밴은 해외에서 지난 2010년 출시된 3세대 모델로, 2인승 화물밴부터 18인승 승용 밴까지 다양한 모델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2.3ℓ 4기통 디젤엔진을 기본으로 6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세미오토변속기와 결합한다. 사양에 따라 최고 출력 100마력에서 145마력까지 3가지로 구분된다.

마스터의 국내 시판가격은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르노 마스터 밴 L2H2은 현재 영국에서 3만4445파운드(약 49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벤츠 스프린터. 벤츠코리아 제공
◇밴 시장의 절대강자...‘현대차·벤츠’


새로운 도전자들에 맞선 기존 절대강자들의 맞불도 기대된다.

2년 전 국내 상륙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는 모든 좌석에 열선 및 통풍 기능을 완비하고 다리받침과 등받이 조절이 가능해 비행기 일등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승객석과 원목 느낌의 바닥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일품인 차량이다.

파워트레인은 190마력, 44.9kg·m을 내는 V6 3.0ℓ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시판 가격은 사양에 따라 1억3200만~2억원 정도다. 올 1분기 스프린터의 등록대수는 40대로 전년 동기(13대) 대비 207.6% 늘어났다.

국산차로는 현대차의 쏠라티와 그랜드 스타렉스가 대표적이다. 14·15·16인승 대형 밴인 쏠라티는 호텔이나 법인 비즈니스용 또는 외국인 관광객 수송용 미니버스나 학원 차로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쏠라티 리무진을 마치 호텔처럼 소비자 취향에 맞도록 개조한 ‘쏠라티 무빙호텔’을 선보였다. 가수·배우 등에게 최적화한 쏠라티 무빙호텔은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현대xSM 무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공개한 바 있으며, 이달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사운드디자인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스타렉스는 최근 고급감과 상품성을 강화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9인승 모델에도 후석 공조장치와 터치식 무드등 스위치를 적용하고 1열과 2열 사이에 HD 화질의 DMB 수신이 가능한17.3인치 전동 접이식 TV(전용 리모컨 포함)를 옵션으로 운영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의 쏠라티와 스타렉스 모두 국산차라는 점에서 AS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차체 크기와 각종 편의장비 대비 가격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 쏠라티의 판매가격은 5694만~1억1328만원이며,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은 4062만~5950만원이다.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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