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홍걸 “金-盧-文이어지는 민주주의 완성하겠다”

23일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 인터뷰
與비례대표 출마 후 탈당해 더불어시민당 후보 신청
"돌아가신 어르신들 못다이룬 부분 마무리하겠다"
"유명무실 의원외교 되살려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
"비례정당 출마하라고 해놓고 후순위 설명 없어"
  • 등록 2020-03-24 오전 6:00:00

    수정 2020-03-24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를 꼭 완성하겠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치가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4·15총선에 출마한다.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은 15대와 16대, 17대 의원을 지냈다.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도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제 마지막 3남인 김홍걸 의장까지 국회에 입성하면 삼형제 모두 부친을 따라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되는 만큼 총선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김 의장은 부친인 고 김 전 대통령과 모친인 고 이희호 여사가 실현을 위해 헌신했던 민주주의를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혼자 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우리 당원들과 지지해주신 모든 분과 함께 돌아가신 어르신들이 못다이룬 부분을 우리가 마무리해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말뿐이 아닌 행동하는 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반도평화 정책이 부친인 김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는 만큼 남겨진 업적을 이어받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의원외교를 적극적으로 되살려 북한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단체 등이 좀 더 자유롭게 남북교류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남북교류협력법의 개정도 시사했다. 남북교류협력법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설치와 기능, 남북한의 왕래와 교역, 협력사업 등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다. 1990년에 제정된 뒤 2009년에 마지막으로 개정됐다.

그는 “지자체나 민간단체뿐 아니라 정부가 북한과 교류하는 부분에 있어서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미한 부분이 많다”며 “우리가 남북관계에서 치고 나갈 기회가 생겼을 때 법적·제도적 제약이 없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현재 비례대표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을 탈당하고 비례대표 연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후보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비례대표 11번 이후 후순위 배치에 우려하고 있다. 그는 “지도부에서 비례연합정당으로 출마하라고 해놓고 후순위 배치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안해줬다”며 “정당한 선출 과정을 거쳐 뽑힌 후보들에 설명을 해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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