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 진출"

로이터 "유명희 본부장, 최종 라운드 진출"
통상 외길 유명희, 韓 첫 WTO 수장 도전
상대는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전 장관
"신임 당선자, 보호무역 등 역경 직면할 것"
  • 등록 2020-10-08 오전 4:23:18

    수정 2020-10-08 오전 4:23:18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한국인 첫 세계무역기구(WTO) 수장이 탄생할까.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유 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이 이번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는 모두 여성이다. 25년 WTO 역사상 처음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는 셈이다.

유 본부장이 당선될 경우 한국인 사상 첫 WTO 사무총장의 타이틀을 얻게 된다. 앞서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과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각각 1995년, 2013년 사무총장직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유 본부장은 1991년 행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 줄곧 통상 분야를 맡아 왔다. 그는 지난 7월부터 통상 전문가임을 앞세워 각국 인사들을 만나 유세 활동을 펼쳤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지를 당부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상대인 오콘조-이웰라 전 장관은 이력이 만만치 않다.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고,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전무 등을 맡았다. 통상 전문가가 대부분인 다른 후보들과 달리 경제학자 출신이다. 특히 그간 아프리카 출신 WTO 사무총장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래저래 두 후보 모두 당선시 WTO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WTO 사무국은 다음달 7일까지 최종 라운드의 결론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신임 당선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엄청난 역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WTO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압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