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범용 반도체 규제…삼성전자·SK하이닉스 재고 소진에 긍정적”

  • 등록 2023-12-26 오전 7:51:07

    수정 2023-12-26 오전 7:51:0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를 겨냥한 규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단 26일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다음 달부터 미 기업들이 범용 반도체를 어떻게 조달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속한 100여 개 기업의 범용 반도체 수급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조사 목적은 미국 내 중국 범용 반도체 관세 부과를 통해 덤핑과 침투를 막아 태양광과 철강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고 미 반도체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무부는 이번 범용 반도체 조사 내용을 반도체법 (Chips Act) 보조금 지급 결정에도 참고할 계획”이라며 “또한 미 방산기업들이 중국산 반도체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미국 기업들은 미 상무부의 중국 반도체에 대한 추가 조치가 없다 해도 규제 불확실성을 우려해 중국 반도체 조달 비중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여 중국 반도체 업체인 YMTC (낸드), CXMT (D램), SMIC (파운드리) 수출 확대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규제가 현실화하면 향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조치는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 (YMTC, CXMT, SMIC)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반도체 수급을 고려한다면 중국 현지 공장을 운영중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예외 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 올 4분기부터 대부분 미국 기업들은 추가 반도체 수출 규제와 상관없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산 비중을 크게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는 낸드 가격 인하를 통한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YMTC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합산 기준으로 20조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축소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되어 이미 흑자전환에 성공한 D램과 더불어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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