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무장은 이날 KBS1 뉴스라인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집에 찾아 남기고 간 쪽지를 공개하며 “자기 잘못은 한번도 없다고 했는데 보이기식 사과를 위해서 나에게 찾아와서 사과하는 건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진행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의 사과 쪽지는 손바닥만한 수첩을 찢은 종이에 볼펜으로 직접 쓴 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 내용은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릴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4일과 15일 박 사무장과 자신에게 견과류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한 승무원의 집을 잇따라 방문했지만 이들 모두 집에 없어 첫날은 사과 쪽지를 써서 문틈에 집어넣고 왔으며, 그 다음날은 준비한 편지를 우편함에 남기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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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를 배려하는 사과의 진정성이 담긴 말은 없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 사람(조 전 부사장)은 변하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사무장은 회사 측의 사건 은폐 시도와 국토교통부의 부실 조사 의혹을 추가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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