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땅콩 회항` 조현아 변하지 않았구나" 울먹.. 사과 쪽지 공개

박창진 사무장 "참담.. 사과의 진정성 담긴 말 없어"
  • 등록 2014-12-18 오전 7:18:46

    수정 2014-12-18 오전 7:55:4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여객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이 17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긴 ‘사과 쪽지’를 공개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KBS1 뉴스라인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집에 찾아 남기고 간 쪽지를 공개하며 “자기 잘못은 한번도 없다고 했는데 보이기식 사과를 위해서 나에게 찾아와서 사과하는 건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진행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의 사과 쪽지는 손바닥만한 수첩을 찢은 종이에 볼펜으로 직접 쓴 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 내용은 ‘박창진 사무장님 직접 만나 사과드릴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이었다.

박 사무장은 이 쪽지를 이날 아침에서야 집에 들어가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4일과 15일 박 사무장과 자신에게 견과류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한 승무원의 집을 잇따라 방문했지만 이들 모두 집에 없어 첫날은 사과 쪽지를 써서 문틈에 집어넣고 왔으며, 그 다음날은 준비한 편지를 우편함에 남기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사진=KBS1 뉴스라인 방송 캡처)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의 사과 쪽지를 봤을 때 더 참담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를 배려하는 사과의 진정성이 담긴 말은 없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그 사람(조 전 부사장)은 변하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사무장은 회사 측의 사건 은폐 시도와 국토교통부의 부실 조사 의혹을 추가 폭로했다.

그는 지난 12일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건 당시 상황과 심경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 관련이슈추적 ◀
☞ 조현아 `땅콩리턴` 논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