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vs 테슬라…전류전쟁의 승자는

뮤지컬 '테슬라: 천재들의 게임'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시즌2 선정작
이상훈 작가 "소외된 꿈에 대한 이야기 하고 싶었다"
  • 등록 2016-02-17 오전 6:23:32

    수정 2016-02-17 오전 6:23:32

뮤지컬 ‘테슬라: 천재들의 게임’의 한 장면(사진=비앤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에 빛을 보낸다고? 말도 안되는 일이야.” 따뜻한 빛의 세상을 꿈꿔 온 테슬라와 천재과학자 에디슨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미 철저한 실험 끝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직류 전기를 선택한 에디슨에게 교류 전기로 더 멀리 빛을 보내길 원하는 테슬라는 눈엣가시가 될 뿐이다. 두 과학자의 전류 전쟁에 개입하는 배후 세력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전기의자에서 사형을 당하는 장면에선 모두가 숨죽이며 테슬라의 몰락을 지켜봤다.

발명왕 에디슨과 그의 라이벌 테슬라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테슬라: 천재들의 게임’이 관객에 첫 선을 보였다. 작가 이상훈과 민유경 작곡가의 두번째 합작품으로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시즌2 선정작이다.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는 배우 정원영과 박호산, 최대훈, 이예은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작가는 “에디슨은 밝고 주변의 목소리를 신경쓰는 반면 테슬라는 자신의 꿈에만 집중한다. 두 캐릭터의 극명한 대비가 작품의 관람 포인트”라며 “역사의 이면에서 소외된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무모하다는 시선에 맞서 ‘할 수 있다’고 말하는 테슬라가 따뜻한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즌2의 첫 무대를 장식한 ‘테슬라 : 천재들의 게임’은 최고의 발명가 에디슨과 그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비운의 천재과학자 테슬라의 전류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 ‘빛’이라는 같은 꿈을 꾼 두 남자가 각자의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걸었던 서로 다른 길이 오늘날 어떠한 결과를 만들었는지 색다른 관점으로 풀어냈다. 빛과 전기가 만들어내는 실감나는 무대 효과와 역동적인 턴테이블을 통해 두 사람의 치열했던 전류 전쟁을 구현해낸다.

‘시대의 영웅, 에디슨’을 비롯해 총 17곡의 넘버가 작품을 채운다. 민 작곡가는 “에디슨과 테슬라가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초점을 맞춰 음악을 만들었다”며 “모두가 비웃는 일도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관객들도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하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테슬라: 천재들의 게임’의 한 장면(사진=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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