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호반, 대우建 인수자금 중 6000억은 대출로…시중銀 5곳 확약

KB국민·농협·우리·신한·KEB하나은행 등 5곳 공동 참여
미래에셋대우, 매입보증서 제공키로
이르면 이달 중순께 MOU 체결할 듯
  • 등록 2018-02-02 오전 6:00:00

    수정 2018-02-02 오전 9:16:1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이 지분 40%에 대한 인수자금 1조3000억원 중 6000억원을 인수금융(Loan)을 통해 조달한다. 산업은행 풋옵션 지분 10.75%에 대한 매입보증 제공 금융기관 중 미래에셋대우는 사실상 확정됐다.

1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다음주 호반건설과 대우건설 매각 양해각서(MOU) 전 세부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MOU 체결 전 호반건설은 산업은행 측에 인수 자금 조달과 관련한 세부 이행사항을 전달해야 한다.

호반건설은 우선 매입하는 지분 40%에 대한 인수자금 1조3000억원 중 700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 나머지 60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확정, 이같은 내용을 내주 산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주간사는 KB국민·농협·우리·신한·KEB하나은행 등 5곳이 공동으로 맡는다.

산은의 풋옵션 지분 10.75%에 대해서도 MOU 체결 전 미리 매입보증 금융기관을 특정해 전달해야한다. 산은은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평가를 거친 후 MOU를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MOU 체결 전 매입 보증서 발급 기관의 신용도를 따져볼 것”이라며 “제1금융권이라면 크게 무리가 없겠지만,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의 경우엔 별도로 판단을 해봐야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현재 호반건설과 매입 보증서 발급을 논의 중인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만 8조원에 달해 1금융권과 비교해도 신용도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호반건설은 보증서 발급 수수료 등을 놓고 세부조율 중이다. 호반건설은 매입보증서 발급을 위해 추가적으로 다른 금융기관과도 논의 중이다.

호반건설은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인수금융기관 및 매입보증 제공 기관의 투자확약서(LOC)까지 발급받은 후 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기관의 투자확약서 발급 기간이 통상 2~3주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MOU 체결은 2월 중순께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50.75% 가운데 40%만 주당 7700원에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10.75%는 산업은행이 2년 후 호반건설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부여했다.

풋옵션 행사 대상 지분 10.75%는 추후 대우건설 주가가 주당 7700원을 밑돌면 이 가격에 연2%대의 금융이자를 더해 호반건설에 되팔 수 있다. 만일 호반이 매입하지 않을 경우 매입보증을 제공한 금융기관이 인수해야한다. 주가가 7700원을 웃돌면 블록딜을 통해 시장 매각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산은은 대우건설 매각으로 ‘1조6200억원 + α(알파)’를 회수할 전망이다.

△호반건설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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