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호재와 악재 공존…숨고르기 지속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vs중국 A주 추가편입 여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 고조…남북경협株 긍정적
중국A주 추가편입 수급 부담…"단기 영향은 제한적"
  • 등록 2019-02-24 오전 9:34:42

    수정 2019-02-24 오후 5:23:3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2200선에서 `숨 고르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부각되고 있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가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지수 추가 편입 여부가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57% 오른 2230.50으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의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낙관론이 퍼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내 금리인상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지난 21일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22일 2230선을 넘기며 올 들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였던 제2차 미·중 고위급 회담은 이날(현지시간)까지로 이틀 연장됐으며, 이에 대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와 면담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3월 정상회담`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양국은 양해각서 초안을 작성 중이며, 고위급 회담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및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해각서 초안 내용은 강제적인 기술 이전, 사이버 절도, 지적재산권, 서비스 산업, 환율, 농업 및 비관세 무역장벽 등 핵심쟁점 전반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남북경협주(株)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 보다는 구체적 합의 사항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단계적 경제제재 완화`가 교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핵화의 반대급부로 종전선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제재 중 북한 주민과 밀접한 경제활동에 관한 사안별 면제, 미국 독자제재의 한시적 유예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안보리와 미국이 제한적으로나마 대북 제재를 완화해준다면 금강산 관광, 철도, 사회간접자본(교량·터널) 분야의 우선 수혜가 예상되며, 최근 남북경협주가 가파르게 올랐으나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반면 오는 28일까지로 예정된 중국 A주의 MSCI EM지수 추가 편입 여부는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MSCI EM지수에 5% 신규 편입된 중국 A주는 올해 15% 추가 편입이 논의되고 있다. 추가 편입이 확정된다면 중국 A주는 올해 5월과 8월에 각각 7.5%씩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A주의 추가 편입과 사우디·아르헨티나 신규 편입까지 감안하면 MSCI EM 지수 내 한국 비중은 현재 14.0%에서 13.2%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20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MSCI EM지수 추종 글로벌 패시브 자금과 원·달러 환율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 최대 1조7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임에 명백하나, 당장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패시브 자금에 국한될 것이고, 이미 선반영된 리스크라는 것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MSCI가 업계 의견을 참고해 중국 A주의 추가 편입 비중을 15% 미만으로 확정한다면 오히려 역발상격으로 `깜짝 수급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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