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합의 낙관론'에 환호…다우, 2만8000고지 밟다

[뉴욕증시]지난 7월11일 2만7000선 돌파 후 4개월여만
로스 장관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 매우 커" 낙관론 펴
커들로 위원장 "장관급 서명 가능성…우려 안 해도 돼"
  • 등록 2019-11-16 오전 7:32:25

    수정 2019-11-16 오전 7:32:25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드디어 2만8000선 고지를 점령했다. 이를 포함한 3대 지수 모두 장중은 물론, 마감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널리 퍼진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2.93포인트(0.80%) 뛴 2만8004.8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는 지난 7월11일 2만7000 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4개월여 만에 1000포인트 단위의 새 마디 지수를 넘어선 셈이다. 거래일 기준으론 정확히 90일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83포인트(0.77%)와 61.81포인트(0.73%) 오른 3120.46과 8540.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1.17% 뛰었으며,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89%, 0.77%씩 상승했다.

결정타는 ‘무역합의 낙관론’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중(對中) 추가관세 부과가 예정된 내달 15일까지 1단계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애초 미·중 정상 간 1단계 합의 서명이 예정됐던 16~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주최국인 칠레 내 반(反) 정부 시위로 취소된 데 대해서도 “되레 시간적 압박을 덜었다”고 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14일) 미 외교협회 행사에서 1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 상황에 대해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양국 정상이 아닌, 장관급 사이에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애초 추진됐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서명이 미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중국 측 무역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 간 서명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커들로 위원장은 “서명을 장관급이 한다고 해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66% 떨어진 12.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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