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시험 앞뒀는데"…사랑제일교회 인근학원 고교생 집단감염

  • 등록 2020-08-20 오전 1:00:00

    수정 2020-08-20 오전 8:11:4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고 있다. 교회 인근 학원에 다니는 체대 입시생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밤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소재 한 체육대학교 입시전문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 18명이 무더기록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이 학원은 집단감염 진원지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있는 곳으로, 학원 측은 성북구 지역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예방 차원에서 원생 6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체대 입시 실기시험을 20여일 앞둔 고3 수험생이라 시험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학원에서 별도의 합숙훈련 등을 실시한 적도 없어 외부에서 감염된 뒤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원생들은 서울 종로구, 성북구에 걸쳐 8곳의 학교에 다니고 있어 지역 일대 추가 감염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일부 학생들은 최근 PC방 등 고위험시설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고, 가족과 지방여행을 다녀온 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학생 감염이 잇따르자 교육부는 전면 등교 계획을 철회하고 다음달 11일까지 등교인원을 3분의2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19일까지 사랑제일교회 소속 확진자는 600명을 넘어섰다. 전국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도 속출해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서울시의 경우 사흘 전 60% 정도였던 병상 사용 비율이 이날 80%를 넘어섰고, 경기도도에서는 확진자 30명 정도가 병상이 없어 입원이 늦춰졌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의 경우 40% 정도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으로 병상 확보가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태릉선수촌에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환자 폭증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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