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회 성폭력 71%는 이 사람들..성폭행이 최다"

  • 등록 2023-02-17 오전 7:13:02

    수정 2023-02-17 오전 7:20:44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 다수가 목회자이거나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지난해 접수한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1~12월 교회, 선교단체, 기독교문화권 내 학교,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38건의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해자 38명 중 담임 목회자가 12명, 부목회자가 9명, 간사·리더·교사가 6명으로 교회 지도급 인사가 가해자의 71.1%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자는 8명, 교회 내 직분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자 3명을 제외하고선 모두 피해자와 일면식이 있던 사이로 파악됐다.

가해 유형으로는 성폭행이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희롱이 8건, 성추행도 7건 순이었다.

센터가 기존에 다루고 있던 9건과 지난해 접수된 38건을 합한 47건 중 16건은 형사 고소가 진행됐다.

16건 가운데 11건은 유죄판결, 3건은 재판 진행 중이다. 불기소와 기소유예처분은 각각 1건씩이다. 센터는 유죄판결 사건에서 벌금 800만 원형부터 징역 7년형까지 다양한 선고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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