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준다”며 나온 男, 600만원 짜리 샤넬백 들고 도주…경찰 추적 중

  • 등록 2023-11-22 오전 6:44:51

    수정 2023-11-22 오전 6:44:51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중고 거래를 하기 위해 만난 남성이 6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이를 쫓고 있다.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절도 용의자 B씨의 오토바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2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55분쯤 부천시 중동 길가에서 “중고 거래로 팔려던 명품 가방을 도둑맞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20대 여성 A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6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판매글을 올렸고 구매 의사를 밝힌 남성 B씨와 한 카페에서 만났다가 이같은 피해를 봤다.

A씨는 경찰에 “B씨에게 계좌 이체를 요청했더니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가방을 그대로 들고 튀었다. 가게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려 “B씨는 아내에게 선물할 거라며 (현장에) 나왔다”면서 “말로만 듣던 절도 피해를 봐 분해서 잠도 안 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천이나 인천 일대에서 B씨를 목격한 사람은 꼭 제보해달라”며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B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경찰도 CCTV 및 블락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B씨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B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도주할 때 이용한 오토바이는 번호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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