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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최근 한일기자단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교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의 노동미사일은 10분이면 일본에 떨어진다”며 “일본에 가장 긴박한 위협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 위협은 외교적 차원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도 “그러나 이제까지 북한은 대화를 하면 그 뒤에 도발적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된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입증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더 강화해 북한이 스스로 안정을 향해 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단적 자위권과 군사대국화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일본이 군사 대국이 되기 위해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일본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은 정보를 공유할 때 모두 미국을 경유해야 하고 공유 정보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것으로 한정돼 있다”며 “그러나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이 같은 제한이 없고 한국과 일본이 직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방어체계와 동해 쪽에 전개 돼 있는 이지스함 등을 갖고 있고 한국은 북한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본이 접근할 수 없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각국이 잘하는 수단을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