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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동구치소가 이름을 바꾼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9월 27일 문을 연 가장 최신의 교정시설이다. 지상 12층 높이 최첨단 건물이다.
통상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는 사건 관할과 조사 편의 등을 고려해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용된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1년 가까이 수감 중이고,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이 전 대통령 사건의 연루자들도 이곳에 수용된 점 등을 감안해 동부구치소 수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부구치소에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이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샤워를 하고 수의로 갈아입는다. 수의 왼쪽 가슴 부위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진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는 수인번호로 불린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구치소 내 생활 규칙 등에 대한 간단한 교육도 받고 수용기록부 사진을 찍는다. 이후 세면도구와 식기세트 등을 지급받은 뒤 수감될 방으로 이동한다.
수용자들은 대략 오전 6시쯤 기상해 오후 8시쯤 잠자리에 든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변호사와 가족 등을 접견하며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이 전 대통령 기소 전까지 추가 수사를 위해 구치소 방문조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