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인사 최대한 빨리 만날 것"..'속도전' 재확인

국무부, "아직 北방문·회동 계획은 없다"지만..
유해 송환 위한 3차 방북 겸해 후속협상 개시 가능성
카운터파트는..정보라인 김영철? 외교라인 리용호?
  • 등록 2018-06-22 오전 6:46:22

    수정 2018-06-22 오전 6:46:22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물론 후속협상까지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최대한 빨리 북측 인사와 만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북한의 ‘주요 비핵화’를 마무리 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북측 고위급 인사 간의 후속협상에 대한 질문에 “북한과 접촉을 계속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訪北) 가능성에 대해 나워트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발표할만한 회동이나 방문계획은 없다”며 구체적인 시기·장소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고위급 관리가 주도하는 후속 협상을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일에 개최하기로 약속한다”고 공동합의문을 통해 입을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공동합의문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곳(미국)과 그곳(북한) 사이에서 할 일이 많다”며 “나도 너무 늦기 전에 (북한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20일) 미국의 안보사령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속협상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양측간 신뢰관계 구축의 첫 가늠자로 여겨졌던 6·25전쟁 당시 미군의 ‘유해 발굴 및 송환’이 예상보다 조기에 이뤄질 공산이 커지면서 후속협상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유해 송환을 위한 3차 방북을 겸해 후속협상을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상대로는 그가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 때부터 카운터파트였던 김영철(왼쪽) 노동당 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한편에선 북·미 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김 위원장의 이름이 적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북한의 정보라인이 아닌 외교라인, 즉 리용호 외무상이 전면에 설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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